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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기업] 인터엠

종합멀티미디어社 변신 시도18년동안 산업용 음향기기에만 주력해 오던 인터엠(대표 조순구)이 디지털과 보안 영상분야 사업을 강화하는 등 종합 멀티미디어업체로 적극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엠은 지난 83년 인켈의 특수사업부에서 분리한 국내의 대표적인 산업용 오디오 전문 제조ㆍ시공업체. 3,000와트급 고출력 앰프와 8BUS 레코딩 믹서, 전력조정 방식 4,000와트 앰프를 처음 개발하는 등 오디오 기술력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최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잠실 주경기장등 굵직굵직한 공사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유럽, 동남아를 비롯한 수출지역도 98개 국가에 달한다. 이러한 인터엠이 올들어 종합 멀티미디어업체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음향기기를 디지털화하고 영상시스템을 이용한 보안분야를 강화하는 사업 다각화가 바로 그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디오와 컴퓨터를 연결해 음을 조절하는 MEQ시리즈. 3년간 약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여해 올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하는 이제품은 불안정한 음을 자동으로 정상적인 음향으로 바꿔주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음향조절기기다. 현재 시리즈중 '그린'이 개발된 상태며 엘로우, 레드등 6개 제품이 선보이면 3년내 6,000대 1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랜(LAN)이나 근거리 무선통신망(Bluetooth)을 이용한 원격 통제도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디지털앰프와 믹스, 시스템 컨트롤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의 오디오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회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중 하나가 영상시스템을 이용한 보안분야. 지난 99년부터 처음 영상사업에 진출한 이후 연간 5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왔고 최근에는 영상압축기술을 이용한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를 자체로 개발, 현재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이를 이용한 보안과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터엠은 이를 통해 지난해 30억원에 불과했던 영상관련 매출을 올해에는 60억원대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100억, 2003년에는 150억원까지 달성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장식 관리담당 상무이사는 "새로운 사업부문을 강화키 위해 이달초 표면실장장비(SMT)를 도입, 내달부터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멀티미디어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엠은 지난 95년에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746억, 순이익은 64억원이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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