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銀 프로젝트 파이낸싱 3천억규모 주선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카프로의 카프로락탐 제3공장 건설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주선했다.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10일 대주단으로 참여한 한빛ㆍ하나ㆍ외환은행 등과 이날 오전 대출약정서를 체결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특정 사업(프로젝트)의 미래 수익(현금흐름)을 기초로 자금 조달을 주선하는 금융기법. 이번 건은 일반 시설자금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신설공장의 영업현금 흐름뿐만 아니라 이미 가동중인 공장에서 발생하는 영업현금흐름까지 분석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새로운 금융방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방식은 대출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의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재무구조가 뛰어난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에 활발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국내에서 30여년간 독점 생산해온 업체이며 이번 제3공장 완공시 세계적 규모인 연간 24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