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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기름값 담합 있을 수 없다"
입력2004-08-16 15:42:47
수정
2004.08.16 15:42:47
SK㈜, LG칼텍스정유,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름값 인상 담합여부 조사와 관련, "기름값 담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현행 휘발유 가격의 65% 정도가 세금이며 나머지 35% 부분에 대해서만 정유사가 가격결정권을 갖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다수 정유사들이 올 상반기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국제석유가격의 강세 및 중국의 에너지 수요 폭증으로 수출비중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정유사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잇속을 챙겼다는 일부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선 소비자들이 석유제품을 구매하는 창구인 주유소에서의 가격결정권은 해당 주유소가 갖고 있기 때문에 주유소들이 고유가를 틈타 고마진을 챙기고있다면 이는 정유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SK㈜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7천486억원중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를 팔아서남긴 부분은 절반도 안되는 3천688억원이었으며 이중 수출비중이 37%였다"면서 "정유사들이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기들의 잇속만 챙겼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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