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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추석 장사 짭짤했다

가족 단위ㆍ30대 골드미스 고객 대폭 늘어나

연휴는 비수기라는 호텔업계의 통념이 깨지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 29일~1일) 동안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의 패키지 판매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

짧은 연휴로 귀성이나 해외여행 대신 도심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난데다 30대 여성들이 친구들과 함께 호텔에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특급호텔들이 선보인 저렴한 패키지 상품들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라호텔은 올 추석 패키지 판매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특히 3명이 함께 머물며 와인을 마시는 상품이 30대 ‘골드 미스’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의 패키지 판매는 가족 단위 투숙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고 르네상스호텔은 지난해보다 216%나 늘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도 지난해보다 판매가 70% 증가했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올해는 패키지 상품 가격을 17~19만원까지 대폭 인하해 평소 호텔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 고객을 겨냥해 마사지와 피부 디톡스 등으로 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을 내놓은 그랜드앰배서더는 55%, 임피리얼팰리스서울 20%, 롯데호텔 11.5%, JW메리어트호텔 7%씩 각각 판매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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