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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밀기계 올 20% 성장 가능"

SK證 "예상실적 대비 저평가"<br>中수주 증가로 매출 급증 전망


공작기계 전문제조업체인 한국정밀기계가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정밀기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20.1%, 25.5%씩 증가한 2,010억원, 3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예상실적 대비 현 주가는 다소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가 주목한 한국정밀기계의 성장 모멘텀은 바로 중국 수주다. SK증권에 따르면 한국정밀기계의 주요 매출처는 과거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에서 중국 건설기계업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중국 굴삭기 시장의 성장률이 매년 30%를 웃돌고 있어 이에 대한 수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컴퓨터수치제어(CNC) 관련 장비 매출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정밀기계의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정밀기계는 중국 모멘텀에 힘입어 수주실적도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 1ㆍ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정밀기계의 올해 수주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인 2,2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 2009년 수주실적이 557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 회사가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증가한 311억원가량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중국 수주 비중이 전체의 53%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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