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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도 경기 낙관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 55.7… 2년만에 최고잇따른 경기지수들의 청신호에 이어 소비자들 역시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지출을 늘일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2년 1ㆍ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43.7)보다 12포인트 급등한 55.7로 지난 2000년 1ㆍ4분기(59.6)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태도지수란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과 경기, 내구재 구입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반영한 지수로 50을 넘는 경우 현재 및 향후 경기에 대한 예상이 긍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지수의 상승폭도 91년 소비자태도조사를 실시한 후 최대 수준이었으며 이는 회복세를 타던 지수가 미 테러사태후 일시하락한 뒤 이번 분기에 상승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태도지수 가운데 미래경기예상지수는 전분기(43.6)보다 18.6포인트 상승한 62.2를 기록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음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1ㆍ4분기 소비지출지수는 전분기보다 5.6포인트 오른 53.2로 6분기, 다시말해 18개월만에 50선 위로 올라섰다. 실제소비의 3~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래소비지출지수 역시 55.2로 99년 3ㆍ4분기부터 이어온 50선을 견고히 유지해 향후 소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생활형편지수는 49.1로 전분기(44.1)보다 개선됐으나 아직 50을 넘지 못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형편은 아직 부진했다. 특히 고소득층의 생활형편지수가 53.1로 1년 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음에 반해 저소득층의 지수는 43.0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대조적이었다. 이와 함께 향후 물가에 대한 예상지수 역시 2002년 1ㆍ4분기중 75.9를 기록해 전 분기(71.6)보다 상승, 물가불안 심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밖에 가계의 재무상태를 조사한 결과 저소득층은 1년전에 비해 부채(57.6)가 증가하고 자산(44.9)이 감소했으나, 고소득층의 경우 같은 기간 부채(50.0)변동없이 자산(60.2)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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