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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은 올해 중소기업의 생산정보화ㆍ정보화종합컨설팅 등 정보화 지원사업에 265억여원, 직무기피해소사업ㆍ이전기술개발사업 등 지술혁신지원사업에 350억원 등 615억여원을 지원한다. 기정원은 지난 2002년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으로 출발했으며, 기술ㆍ정보 융합화 추세에 맞춰 개정된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올 3월 기술혁신지원사업까지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대 개편됐다. 중소기업 생산정보화사업은 생산현장에 컴퓨터 및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생산관리를 효율화하고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올해 160여개사를 지원한다. 정보화 종합컨설팅은 5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화경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화 계획ㆍ활용ㆍ경영컨설팅 등 3단계로 나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정보화혁신 클러스터사업은 7개 지역클러스터를 대상으로 초고속통신망과 입주기업의 사내통신망 등 정보화 추진을 위한 기초 인프라,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화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또 8개 업종별 조합을 정보화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 공동구매ㆍ판매 등 전자상거래 기반을 활성화하고 원자재ㆍ기술정보 공유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정보화혁신전문기업(TIMPs) 프로그램은 정보화 투자성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신해 TIMPs가 정보화 구축계획,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고 사후에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방식. 올해 9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업무의 자동화ㆍ표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정원은 이와함께 중소기업 재직자 6,000명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우수ㆍ첨단기술을 가진 25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유출 예방대책 수립 및 관련 솔루션 구축을 지원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장비ㆍ물질 등의 개발과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생산현장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305개사) ▦대학ㆍ연구기관 등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실용화하는데 소요되는 추가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136개사) ▦창업보육센터(BI) 입주 창업기업간 공동기술개발사업(40개사)도 전개한다. [인터뷰] 양해진 기정원장
"맞춤형 정보화시스템 구축 유도"
“중소기업의 정보화와 기술혁신 지원사업을 연계, 고객인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양해진(사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은 “정보화 추진 기업 중 상당수가 기술 개발, 공장 작업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연계지원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특히 정보화 지원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수요와 정보화 수용능력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중소기업청과 협의, 내년부터 전문가의 사전진단을 거치도록 해 시스템 활용율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정보화시스템이 구축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 지원받은 업체, 특히 혁신형 중소기업이 정보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투자를 할 때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기술지원사업 영역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사업자 선정 및 사전진단 절차ㆍ소요기간을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신기술ㆍ신제품 개발 및 생산ㆍ경영 등 모든 영역에서 정보기술(IT)이 핵심적인 관리ㆍ지원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작지만 강한 혁신형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정보화와 기술을 접목ㆍ융합시켜 경쟁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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