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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의 펀드 따라잡기] 인덱스펀드

지수 오른 만큼 수익…수수료 싸<br>개별종목 테마주 주도장선 수익률 상대적 열세

요즘 국내 증시는 파죽지세 그 자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호조와 증시의 수급개선,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수준 등에 힘입어 상승추세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뿐만 아니라 일반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 당연히 주식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주식형펀드에 가입해야 할 것인지는 고민이다. 지난해 이후 배당주와 소형주, 일부 가치주들이 높은 주가상승을 보였고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탁월했다. 최근에는 대형주와 성장주가 높은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다. 주식의 상승패턴도 변화를 보이면서 펀드 가입의 고민이 시작되는 셈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우수한 펀드들의 과거실적과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생각으로 특정 유형의 펀드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펀드 선정을 잘하거나 시장흐름을 잘 파악해 갈아타기를 잘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지수보다도 휠씬 못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럴 때 인덱스펀드(Index Fund)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인덱스펀드는 종합주가지수(KOSPI) 등 목표로 하는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비슷한 수익률이 실현되도록 설계된 펀드다. 만일 KOSPI가 10% 상승했다면 펀드도 10%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인덱스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유형 선택에 대한 고민을 없애고 펀드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운용사 선택의 고민도 해결해준다. 또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싸다. 고편입 주식형펀드의 평균보수가 2.5~3.0%인 반면 인덱스펀드의 평균보수는 1.5% 내외다. 그리고 일반 주식형펀드의 경우 때때로 과도한 교체매매에 따른 비용증가가 수익률 잠식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인덱스펀드는 주식을 대체로 장기 보유하기 때문에 매매비용 지출도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염두에 둬야 할 점도 있다. 인덱스펀드는 개별종목이나 테마관련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전개되는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탁월한 매니저의 시장판단에 따른 주식 투자비중 조절과 종목 선택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주식편입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절하지 않기 때문에 하락장세에서 수익방어능력이 떨어진다. 인덱스펀드는 1년 이상 투자하면서 주가 상승은 예상되나 투자할 펀드유형에 자신이 없을 때 적당한 상품이다. 인덱스펀드는 일반 주식형보다 지수의 움직임과 보다 밀접하기 때문에 대세판단에 맞춰 가입시점과 환매시점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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