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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싶으면 내놓으란 메시지 美에 전달"
입력2006-12-08 17:37:40
수정
2006.12.08 17:37:40
김종훈 대표 "협상 끝까지 책임질것"
“(무역구제 강공을 통해 미측에) 받고 싶으면 내놓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충분히 줬다고 생각한다.”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빅스카이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무역구제 등 3개 분과 협상 중단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역구제 분야가 해결될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협상은 산 넘어 산이다. 계속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무역구제 고개를 넘더라도 그 다음은 자동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는 쉽지 않지만 무역구제 논의 결과를 봐서 움직일 수 있는 추진력이 생길 수 있다”고 답변했다.
3차 협상 때 공언한 ‘배지기’ 씨름기술이 무역구제였는지에 대해 김 대표는 “그건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우리가 요구한 5가지 항목은 다자간 협상에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시비를 걸 만한 것을 제외한 것”이라고 말해 적잖은 성과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일각에서 떠도는 수석대표 교체설에 대해 그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일이 힘들다고 해서 물러서고 싶지 않다. 이번 한미 FTA 협상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한미 FTA가 되면 분명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며 “관세가 10%, 20% 내려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제도 자체를 경쟁 진화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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