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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지속… "수입업체 결제 서두르고 換헤지를"

당분간 달러 강세 전망…수출업체는 환전 늦춰야<br>유학생 부모는 송금 앞당기고 달러 분할매수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환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입업체 등을 중심으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자 은행 창구도 달러화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자 달러 수요가 많은 수입업체나 유학생 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당분간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에 결제ㆍ송금 시점을 언제로 잡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입 업체의 경우 최대한 결제시점을 앞당기고, 거래 물량 가운데 일부는 환(換)헤지를 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연말에는 원ㆍ달러 환율도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급한 자금이 아니라면 최대한 환전과 송금시기를 늦추라고 권하고 있다. ◇선물환 등을 통한 환(換)헤지 필요=환율이 급등할 때는 수입 업체는 가능한 한 달러화 결제 시점을 앞당기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수출 업체 입장에서는 달러화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환전 시점을 늦추는 게 좋다. 환율 추이를 보아가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에 달러 매수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영상 국민은행 파생상품영업부 팀장은 "원ㆍ달러 환율 1,140원~50원대는 4년 전만해도 정부가 달러를 매수해가며 지키려던 수준"이라며 "수입업체는 환율이 조정을 받는 시점에 달러를 사거나 헤지 거래를 해야 하고, 수출업체는 시장상황을 봐가며 매도 시점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환헤지 상품으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키코(KIKO) 같은 통화옵션거래상품보다는 미리 정한 환율로 거래를 하는 선물환이나 옵션매수 등이 바람직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개인은 분할매수에 치중해야=학비 등의 목적으로 당장 달러화를 송금해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보내는 것이 낫다. 송금과 환전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외화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최대한 아낄 수 있다. 정병민 우리은행 대치지점 PB팀장은 "원ㆍ달러 환율이 9월 중 최고 1,25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등록금 같은 경우는 빨리 송금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연말에는 1,000원~1,100원대로 환율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급한 돈이 아니라면 최대한 송금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경우 분할 매수를 통해 꾸준히 외화를 모아두는 것이 환헤지와 환테크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분할 매수를 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싼 가격에 달러화를 모을 수 있다. 적립식외화예금이나 달러보험도 환테크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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