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볼턴 투자부문 대표 -중국 내수시장이 경제발전 주도할 것, 저성장 환경(정책 등) 불구 고성장 보여 매력적 -부동산시장악화ㆍ지방정부부채는 리스크 요인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16일 피델리티에 따르면 앤서니 볼턴(사진)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는 15일 홍콩에서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중국은 수출보다도 내수시장이 경제 성장을 이끌면서 10여년간 경제 각 부문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긴축에 나서는 등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경제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중국이 글로벌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볼턴 대표는 “현재 중국은 굳이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 인상이 필요 없는 경제상황”이라며 “중국 정부가 다시 올 말부터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여러 중국기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은 앞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이어 “150여개 중국 기업을 탐방해보니 재무상태가 우수한 곳이 많았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에 투자할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투자의 위험요소로는 ▦은행 부실자산 ▦부동산시장 악화 ▦지방 정부 부채 등이 꼽혔다. 아울러 급속한 도시화로 사회적인 불안이 야기될 수 있는 점도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지목됐다. 앤서니 볼턴은 피델리티의 대표적인 펀드매니저로 1979~2007년까지 28년간‘피델리티 스페셜 시추에이션 펀드’운용을 통해 연평균 19.5%, 누적 1만4,280%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홍콩에서 중국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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