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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경제硏이 꼽은 올 산업 경영 키워드는

"명품 좇는 新소비문화 등장"<br>위기와 기회 공존, IT제품 수요증가 둔화, 소비자 파워 더 세질듯


‘과시적 소비확산에 따른 신소비문화 등장’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세 지연.’ 2008년 산업ㆍ경영 키워드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소ㆍ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민간 싱크탱크들은 이렇게 분석하면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둔화와 중국의 부상, IT 발달에 따른 소비자 파워 확대 등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된다는 설명이다. 민간 경제연구소가 주요 키워드로 한목소리로 지목한 것은 소비문화 변화와 파워 확대다. 2008년에는 부와 지위를 소비를 통해 나타내려는 과시적 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같은 소비형태는 명품선호를 높이고 한편에서는 ‘찰나의 소비문화’가 보편화되는 양상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발달로 소비자 파워도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견과 감정을 피력할 수 있는 창구로 온라인 이용이 더 늘면서 각종 상품에 대한 평가가 인터넷을 통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했다. 사업전략도 바뀌어 예전에는 지근거리 위주에서 신영역을 찾는 ‘로컬 점프(local jump)’가 보편화됐으나 앞으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이 적거나 전혀 없는 곳에서 신분야를 찾는 ‘롱 점프(long jump)’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산업을 이끌고 있는 IT 경기는 성숙기에 진입,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전세계적으로 IT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이것이 흐름으로 굳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간친화형 로봇으로 대변되는 ‘제4세대 로봇 혁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로봇에 대한 수요가 산업 뿐 아니라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발리 로드맵에 따른 그린경제 확산은 태양광ㆍ신재생 에너지 등 연관 사업으로 자금이 몰리는 한편 ‘그린 소비자(green consumer)’ 계층도 폭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표한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정책과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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