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여름상품 수요가 지난해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여름들어‘폭염’과 관련된 상품보다는 ‘장마’와 관련된 상품의 수요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마른 장마’가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올 여름의 경우 부산지역 날씨가 타 지역에 비해 30도를 넘지 않는 등 선선한 날씨가 지속된 것도 한 요인이다.
이 때문에 여름시즌이면 수요가 폭발하는 수영복이나 물놀이 등 바캉스 상품보다는 오히려 제습기, 레인부츠 등 장마와 관련된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6월 중순부터 지난주 주말까지 여름상품 판매매출을 조사한 결과 레인부츠, 제습기 등은 매출은 30%~80%까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영복, 스포츠, 여성의류, 화장품 등의 매출은 4%~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차정문 영업총괄팀장은 “장마영향으로 의류와 수영복 등 여름상품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상태”라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장마도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여름시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캉스 행사를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각 점 행사장에서 수영복 시즌 행사장을 운영하는 한편 대대적으로 여름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12일~14일까지 ‘바캉스 샌들페어’, ‘스포츠 여름슈즈 페스티벌’을 열고 롯데백화점 광복점 1층 행사장에서는 ‘티셔츠/반바지 초특가전’ 을 진행한다.
또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는 ‘영캐주얼 여름상품 특가’행사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스포츠 바캉스 페스티벌’을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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