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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상증자 청약 흥행몰이 예고

이번주 주당 5만1600원에 1900만주… 현 주가 보다 45% 싸<br>배정 물량 대부분 소화 될듯


LG전자가 이번 주 1조원 대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상증자 가격이 현 주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만큼 당초 계획된 증자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주 주당 5만1,600원에 1,900만주를 발행하는 총 9,8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우리투자증권이 잔액인수 방식으로 주관하는 이번 청약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오는 20~21일 구주주들이 우선 청약을 진행한 뒤 남은 물량에 대해 23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는다. 이날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7만5,000원으로 유상증자 청약가격보다 45%나 높은 상태. 이에 따라 신주를 배정받게 될 경우 상장과 동시에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이번 구주주 청약 배정 물량 1,520만주는 대부분 소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 11월 24일 진행된 우리사주배정물량 380만 주에 대한 청약은 100% 참여율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이번 청약을 담당하는 우리투자증권 책임자는 "현재 주가와 모집가격과의 격차가 큰 만큼 청약이 당연히 잘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23일 예정된 일반 공모는 진행되더라도 배정물량이 매우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배정 조건이 워낙 유리하기 때문에 구주주 대부분이 청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별 사정과 판단에 의해 일부 실권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소수 물량이 일반배정으로 돌아갈 경우 경쟁률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증자의 흥행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태인데다 TV와 휴대전화부분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올해 연저점(5만3,600원)까지 떨어질 확률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조건이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설정되면서 전체 물량의 20%를 배정받은 LG전자 임직원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우리사주의 경우 보호예수기간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2013년 1월9일부터 매각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올해보다는 내년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이번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받은 우리사주가 1년 뒤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져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발간한 분석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2,376원에서 2012년 5,528원, 2013년 6,559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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