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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클리닉
입력1999-06-15 00:00:00
수정
1999.06.15 00:00:00
박상영 기자
이원장에 따르면 지난 20~30년간 여성노화 연구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남성노화 분야는 발달하지 못했는데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여성의 경우 폐경과정을 거치면서 신체변화가 두드러지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도 나이를 먹으면서 신체 일부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각한 장애를 겪는다는 점에서 관련질환의 예방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남성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적인 생각과 흥미(성욕)를 상실했거나 야한 여성을 봐도 흥분을 느끼지 못하고 새벽에 발기가 되지 않으며 수면장애 관절통 체모감소 피부탄력성 저하 안면홍조 집중력 저하 피로·우울감을 느끼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성관계 중에 남성이 쉽게 시들어 부부관계를 실패하는 일을 종종 경험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단계. ‘이럴 때도 있겠지’생각하고 차일피일 미루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나 다름없다.
남성갱년기가 시작되는 나이는 보통 50대 초반으로 볼 수 있다. 40대부터 적극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로 해석하면 된다. 갱년기장애 검사법은 호르몬-혈액화학-전해질검사 등이 대표적. 골밀도를 측정하고 전립선수지-초음파검사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담배를 즐기거나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이 잘 되고 운동량마저 적다면 골밀도검사를 받아야 한다. 골밀도검사는 한 쪽발만 컴퓨터측정기에 올리면 5초내에 결과가 나오고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검사는 30분~1시간이면 되고 몇일내 결과를 알 수 있다. 노화의 정도에 따라 호르몬처방 등을 받으면 증상이 개선되고 신체적인 안전성을 위해 1~3개월 주기로 내원, 인체리듬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남성갱년기 장애는 대부분 남성호르몬 부족이 원인.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을 적절히 보충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일부 운동선수들이 남용하는 스테로이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원장은 『남성갱년기를 무난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칼슘제재를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40·50대의 이상증상은 조그만 것이라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수비뇨기과병원은 조루·발기부전 등 각종 남성질환 치료분야도 명성이 높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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