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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수 STX조선해양 대표 "세계 유일 조선해양기업 됐죠"

"함정·여객선·특수선 모두 건조가능"


"이번 군함 진수로 함정•여객선•특수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특화된 해양조선 그룹의 일원으로 서게 됐습니다." 김강수(사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23일 제2연평해전 영웅 한상국•조천형 중사의 이름을 따 만든 유도탄 고속함 2•3번함인 '한상국•조천형함' 진수식을 가진 후 "세계 군함시장을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상국•조천형함은 지난 2008년 9월과 12월 각각 건조에 들어가 오늘 진수식을 갖고 1년간의 시운전을 거친 후 내년 9월과 10월 해군에 인도된다"며 "앞으로 프랑스 해군의 주력함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 생나자르 조선소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군함 건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소로 한국•중국• 유럽 등에 3대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이어 "STX조선은 2007년 9월 방위사업체로 등록된 후 여객선•화물선•특수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유도탄 고속함에 이어 2•3번함을 포함해 5번함까지 건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STX가 진수한 한상국•조천형함은 장거리 타격능력과 자동 전투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사정 거리 140㎞ '해성' 대함유도탄과 76㎜ 함포, 분당 600발을 적함에 쏟아부을 수 있는 40㎜ 함포를 장착했다. 또 3차원 레이더와 가장 효과적인 전투대응방법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전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군항인 진해에 있는 STX조선이 군함을 건조하는 것은 나름대로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해군과 협업을 통한 최신 동향과 기술을 갖추면 세계 군함의 건조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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