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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매출수은주」도 폭염수준/E마트 냉방·바캉스용품 등 불티

◎하루 7억원 팔아 개점이래 최대/그랜드마트·킴스클럽 20% 급증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할인점 매출실적도 수은주 만큼이나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복인 지난 27일 할인점의 매출실적은 개점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 분당점의 경우 하루 동안 2천5백49평 규모의 매장에서 개점이후 가장 높은 7억원대의 높은 매출실적을 올렸다. E마트측은 『최근 불경기로 실속파 구매자들이 대거 몰리는데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식품 및 냉방용품·바캉스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일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그랜드마트의 경우도 최근 연일 사상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 1천7백여평의 매장에서 3억원대의 일평균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7월들어서는 주말매출이 4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킴스클럽도 야간에 고객이 대거 몰리면서 7월들어 평일수준의 10∼20%대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소재 킴스클럽 잠원점은 1천9백평매장에서 지난 주말 일평균 7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개점 이후 사상최고의 매출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24시간 영업에 따라 더위를 피해 야간영업을 즐기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어나 지난 주말부터 야간매출비율이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8월을 「2·8망통」이라 칭하며 장사가 가장 안되는 시기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 불경기에도 할인점의 매출이 이같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백화점고객이 알뜰구매를 위해 할인점 쪽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데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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