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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5,7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연일 최고점 경신 행진

코스피지수가 5,7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사자 행보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1%(20.64포인트) 오른 2,082.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근 3년 만에 2.060선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역시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제2기 경제내각이 배당 확대 등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정책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자 외국인들이 화답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서는 등 신흥국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은 제2기 경제내각이 배당확대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카드를 연이어 내놓고 있어 외국인들이 투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5,704억원 어치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 한 것은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장 초반 매도세를 출발했지만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한때 2,09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권이 1,586억원까지 매도폭을 키웠고 개인도 매도 규모를 외국인의 매수 수준까지 늘리며 지수는 2,080선까지 내려갔다. 이날 개인은 지난해 12월 26일 6,144억원 어치 순매도한 이래 가장 큰 매도폭을 보였다.

내수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했다. 통신(5.99%), 은행(5.25%), 전기가스업(3.50%), 증권(2.43%)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2.29%), 건설(-0.95%), 철강·금속(-0.6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분 상승했다. SK텔리콤(5.92%), SK하이닉스(5.29%), 네이버(4.77%), KT&G(4.4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LG화학(-0.52%), 포스코(-0.15) 등은 내렸다.

지난 2거래일 연속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541.8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0.1원 내린 1,0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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