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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은행 무수익여신] 22조4천억원 총여신의 7.1%

일반은행의 무수익여신이 지난 3·4분기중에만 4조4,000억원 이상 신규 발생하는 등 자산의 부실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성업공사의 대규모 부실채권 매입에 힘입어 무수익여신 총액은 6조6,500억원가량 감소했으며 무수익여신 비율도 6월말 8.6%에서 9월말 7.1%로 크게 낮아졌다. 25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9월말 현재 일반은행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전국 22개 일반은행의 무수익여신은 22조4,224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29조766억원에 비해 6조6,542억원(22.9%)이 감소했다. 무수익여신이 이처럼 크게 준 것은 이 기간중 13조2,793억원의 부실채권 매각과 함께 4,458억원의 대손상각이 이뤄졌기 때문이나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건전성분류기준 강화에 따라 2조6,185억원의 무수익여신이 늘어난 외에도 4조4,524억원이 신규로 발생해 은행 대출의 부실화는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수익여신이란 부도, 법정관리, 3개월이상 연체업체에 대한 여신중 손실발생이 예상되나 손실액을 정확히 알 수 없는 「회수의문」여신과 회수불능이 확실해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추정손실」및 담보처분을 통해 회수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는 「고정」여신을 합한 것이다. 은행별 무수익여신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6대 시중은행이 12조7,074억원으로 6월말 17조5,235억원보다 4조8,161억원 감소하며 비율도 9.8%에서 7.7%로 떨어졌다. 나머지 8개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와 비율 역시 24조6,694억원, 8.0%에서 19조4,242억원, 6.7%로 감소했다. 8개 지방은행도 4조4,072억원, 14.9%에서 2조9,982억원, 11.4%로 각각 떨어졌다. 이처럼 무수익여신 비율이 전반적으로 큰폭 감소하는 가운데도 제일은행은 0.2%포인트밖에 줄지 않은 16.1%를 기록했고 서울은행은 오히려 1.3%포인트가 높아지며 15.8%에 달하는 등 여전히 심한 부실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은행중 강원(25.1%), 제주(22.2%), 전북(18.5%), 충북(15.9%) 은행 등도 총여신에 대한 무수익여신 비율이 높았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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