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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원전] 우리도 이젠 원전 선진국

우리나라는 이제 원전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25년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경험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함에 따라 해외로부터 기술도입 의뢰가 늘어는 추세다. 원전 기술 자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 원전도입을 추진하는 국가들로부터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올 7월 루마니아 정부와 원전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09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공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공사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플랜트형 원전 수출을 추진중이다. 따라서 설비, 기자재, 원전건설 및 운영 등 전 분야에 걸쳐 우리의 기술력의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 원전 시장 진출은 루마니아측의 제의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가 국내의 월성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캔두(CANDU)형`으로 우리가 이미 높은 운영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플랜트형 수출뿐 아니라 각종 기술자문 등을 통해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관련 해외사업 수주실적은 모두 13건에 690만달러에 달한다. 아직 금액면에서는 미미하지만 사업 성과를 통해 우리의 원전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수출규모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원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원전 운영 및 정비에 대한 기술자문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베트남 정부와는 원전도입 연구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앞으로 원전 수출을 위한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정기적으로 개도국의 원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연수 과정을 개설해 원전 선진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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