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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년 3개월만에 최고상승…전년대비 4.5% ↑

통계청 2월 물가동향, 신선식품지수 25.2% 오름세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상승하며 2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신선식품과 석유제품 상승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4.5% 올라 2008년 12월(4.5%) 이후 최고 수준의 오름폭을 보였다. 지난 1월(4.1% 상승) 이후 2개월 연속 4%대 상승이다. 전월대비로는 0.8%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에도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5.2%나 폭등해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배추가 94.6%, 파가 89.7%나 각각 오른 것을 비롯해 마늘(78.1%) 고등어(44.6%) 돼지고기(35.1%)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지난달과 비교해 한달새 무려 18.8%나 올랐고 배추도 한 달만에 12.9% 올랐다. 농축수산물값 폭등은 외식비 상승으로도 이어져 외식용 삼겹살(11.3%), 돼지갈비(11.1%) 등도 덩달아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올랐다. 난방용으로 주로 쓰는 등유(19.3%)와 경유(14.6%), 자동차용 LPG(12.4%) 휘발유(11.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방침 등 강한 압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오르는 데 그쳤다. 집세가 2.7%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1.2%, 개인서비스는 3%씩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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