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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자료] 에이즈 감염자 증가 불구 관리 소홀
입력1998-10-20 09:10:00
수정
2002.10.22 10:58:29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AIDS) 감염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 올 9월말 현재 국내 감염자수가 모두 8백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이즈 감염자 증가에도 불구, 보건당국의 에이즈 감염자 관리가 형식적이고 불철저하게 이뤄지는 바람에 42명의 관리대상 감염자는 주소지조차 파악되지않는 등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어 에이즈 전파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鄭義和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에이즈 감염자 발생 현황은 92년 76명, 93년 78명, 94년 90명, 95년 1백8명, 96년 1백2명, 97년 1백24명이며 올들어서는 9월말까지 97명을 기록, 총감염자수가 8백4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분포는 남자 7백36명, 여자 1백8명으로 남자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가3백1명으로 전체의 35.6%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 20대 2백87명, 40대 1백49명, 50대62명, 10대 22명, 60대 19명이다. 또 10세 미만 영.유아도 4명이나 됐다.
또 감염요인은 성접촉이 7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이중 국내 이성접촉이 3백35건, 국외 이성접촉이 2백31건, 국내 동성접촉이 1백80건이었으며, 수혈로 인한 감염도 21건에 달했다.
그러나 에이즈 감염자의 경우 시.군.구 보건소에서 한달에 한번씩 상태를 파악,정기적으로 관리하도록 돼있는데도 보건당국의 불철저한 관리로 42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잠적, 주소 불명자로 처리돼 있다.
鄭의원은 "에이즈 감염자를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감염자와의 인간적 유대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에이즈 감염자가 관리망에서 벗어나더라도 속수무책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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