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기내 내부보고서 일부 내용이 유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유포자가 누군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또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승객 신상에 대한 개인 정보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당사가 신상정보 확대의 중심처럼 호도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기내 보고서는 고객 업무 처리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로 캐빈리포트로도 불린다. 유출된 보고서에는 대기업 임원이 승무원에게 반복해서 라면을 요구하고 다시 물리는 과정과 폭행을 하는 정황이 적혀있다. 이 보고서가 인터넷에서 나돌면서 해당 임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으며 한편으로 승객의 개개인의 행동을 기록한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시켰다는 도의적 책임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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