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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공갈범, 벤츠 운전자 살해 협박'

독일의 한 공갈범이 1천만마르크(한화 약 82억원)를 주지않으면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협박, 벤츠 소유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紙는 16일 공갈범이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사에 보낸 2차례의 편지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고속도로 위의 다리에서 맨홀 뚜껑을 주행중인 벤츠차에 떨어뜨리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1일 노이스市 인근 A 46번 고속도로 다리위에서 벤츠 승용차를 향해 돌멩이 2개를 던져 이중 한개로 자동차 앞유리창을 깨뜨렸다. 그러나 다행히 운전자는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다리에 남긴 메모에서 "이번에는 단순한 물적 피해에 그쳤지만 다음에는 운전자가 죽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독일 최대기업인 다임러-벤츠의 자동차부문 자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사는 그동안 수차례나 공갈협박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9월에는 5백만마르크를 지불하지 않으면 벤츠운전자를 매주 한명씩 사살하겠다고 협박한 46세의 남자가 붙잡혀 4년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올해초에는 3천만 마르크를 주지 않을 경우 벤츠 승용차들을 조작, 고장을 일으키겠다는 공갈범이 체포돼 2년9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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