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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KB금융 주총 "영업 강화에 총력"
입력2011-03-25 17:42:58
수정
2011.03.25 17:42:58
올 경영화두는 내실·수익성<br>"3년내 민영화 주주가치 극대화"<br>"2007년 수준 실적 회복할것"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모두 경영 화두를 '내실과 수익성'으로 정하고 영업강화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25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안건과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이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많은 도전과 변화가 예상되지만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민영화 작업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마무리 짓지 못한 민영화를 조속히 해결하고 경영혁신과 내실경영을 추진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루겠다"며 "내실과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 기업 가치를 높여 이에 맞는 배당과 주가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대형 은행(메가뱅크)에 대해 그는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매니지먼트(경영능력)가 더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메가뱅크에 대해) 처음 들어봤고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라며 "HSBC 등과 같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덩치만 키워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임원인사와 관련해 그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조직 안정도 중요한 만큼 적절한 수준에서 할 것"이라며 "우리은행과 인사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한 KB금융지주도 올해 실적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대학 총장 시절) 젊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든 것처럼 국민은행을 젊은 고객이 늘어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은행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올해 실적이 나쁘면 주가가 형편없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영업실적이 주주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주주들께 죄송하고 모든 노력을 동원해 기필코 지난 2007년 수준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어 회장은 올해 중점 분야로 퇴직연금 영업 강화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1~2월 외환 매매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40% 증가했으며 수수료 수입도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액주주로 참석한 한 대학생이 '락스타 존' 수익성에 대해 지적한 데 대해 어 회장은 "3년 이후에는 손익 분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20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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