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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척결하자면서도 "내 아이는 공무원 됐으면… "

■ 한경연 국민의식 조사

직업 선호도 43%로 1위

미래 경제성장 이끌 요소는 42%가 '기업가 정신' 꼽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지만 정작 직업으로는 공무원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한 결과 반기업 정서가 전반적으로 완화됐음에도 정작 본인이나 자녀의 직업으로는 공무원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19일 밝혔다.

본인과 자녀가 참여하기 원하는 직업의 선호도 조사에서 공무원은 지난해보다 9%포인트 증가한 43%로 1위를 차지했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 23%로 뒤를 이었고 대기업 취직(15%), 자영업·창업(10%), 중소기업 취직(10%) 순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을 제외하면 중소기업 선호도 비중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나머지 직업군은 모두 선호도가 내려갔다.

직업 선호도뿐 아니라 실제 공무원의 직업 만족도도 높았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의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문직 종사자의 만족도는 69%, 중소기업 종사자와 자영업자의 만족도는 49%를 나타냈다.



기업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 63%에서 올해 65%로 올랐고 기업인에 대한 호감도 역시 51%에서 60%로 상승했다. 특히 전문경영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66%에서 79%로 크게 뛰었다. 반면 반기업 정서가 강하다는 응답은 63%에서 59%로 감소했다.

앞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할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42%로 지난해 20.6%에서 크게 뛰었다. 반면 중소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견해는 50.4%에서 25.2%로 크게 떨어졌다.

응답자들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혁신·규제개혁 정책에 65%의 지지를 보냈고 국민 행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34%가 '일자리 창출과 안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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