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광동성 중산시에 위치한 광동타춘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해왔으며 약 210억원을 투입, 지분 51%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인수로 4~16층에 이르는 중저층 MLB(다층 회로기판)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중국 내 영업망과 높은 원가 경쟁력을 모두 갖춘 글로벌 PCB 생산거점도 확보하게 됐다.
이수페타시스는 관련 기술과 품질관리 능력을 조기에 광동타춘에 전수시키는 동시에 현지 영업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광동타춘을 중국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연간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중저층 ML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중저층 PCB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한국 본사는 초고다층 PCB 생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초고다층 PCB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그룹 계열의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장비와 슈퍼컴퓨터, 항공우주 부품에 사용되는 초고다층 PCB 생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세계 초고다층 PCB시장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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