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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주부들에겐 카드쿠퐁이 ‘효자’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신경립 기자
경기 침체로 주부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가운데, 할인쿠퐁 기능이 달린 `카드 쿠퐁`이 알뜰 주부들로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LG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LG Plus쿠폰`서비스 이용 건수가 서비스 개시 8개월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올들어선 월평균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나 29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 이라크전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쿠퐁 할인혜택이 적용되는 상품 가운데 회원들이 가장 선호한 상품은 전체 이용건수의 22%를 차지한 인스턴트 라면. 과자나 김, 분유 등도 할인대상 품목 가운데 인기를 끌었다. 또 여성 고객 비중이 전체의 83%를 차지, 주부들의 알뜰 장보기에 쿠퐁이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카드는 오는 19일 롯데마트와 제휴를 맺는 등 쿠퐁 사용이 가능한 유통업체와 할인 품목을 계속 늘러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 쿠퐁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통업체는 킴스클럽, 한화유통 등 전국 85개 유통사의 216개 매장, 할인 품목은 농심, 제일제당 등 16개사의 140여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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