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삼성SDI는 15일 울산사업장에서 김순택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PDP 4라인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삼성SDI 창립 36주년(16일)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울산사업장 유휴부지 3만평에 건설될 4라인에는 모두 7,300억원이 투입돼 내년 5월부터 연간 최대 300만대(42인치)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삼성SDI는 4라인이 완공되면 천안사업장의 1~3라인을 합해 연간 732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4라인의 경우 42인치와 50인치 풀 HD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사업장은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평면 브라운관 사업 중심에서 빅슬림 브라운관, 휴대폰용 LCD와 수동형(P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어 PDP까지 생산하는 최첨단 디스플레이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김순택 사장은 “세계 최고의 품질ㆍ기술ㆍ생산능력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4라인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다시 한번 PDP 신화 창조를 이루자”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