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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사이언스] <10>지각변동과 대륙이동
입력2002-06-04 00:00:00
수정
2002.06.04 00:00:00
[클릭 사이언스]지각변동과 대륙이동
여러개의 지판 끊임없이 이동
백두산과 한라산의 화산활동은 언제 일어난 것이며, 북한산의 인수봉은 왜 그렇게 우뚝 솟아올라 있을까.
삼엽충을 비롯한 약 5억 년 전의 해양동물 화석들이 어떻게 태백산 일대의 높은 산에서 풍부하게 산출되고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은 지각변동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쉽게 풀리게 된다. 신문 기사들 중에서도 '지각변동'이라는 말로 수식된 것이 많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의 지각변동은 '지각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지각의 변형 및 그 변위'를 가리키는 지질학 용어로서 지각운동이라고도 한다.
과학자들은 지구내부를 지각ㆍ맨틀ㆍ외핵ㆍ내핵으로 구분한다. 지각은 주로 화강암 질 암석으로 구성된 대륙지각과 현무암질 암석으로 이뤄진 해양지각으로 구분한다. 지각은 느리지만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표면의 모습도 변화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구를 '생동하는 지구' 또는 '살아있는 행성'이라고 일컫는다.
'판구조론'(板構造論)에 의하면 지각은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지판(地板)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판들이 이동하면서 화산과 지진이 발생하고 새로운 산맥이 만들어지며 바다와 육지의 분포가 달라지게 된다.
일본과 대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진은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침강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은 '인도판'이 북진하여 '유라시아판'과 만나면서 형성됐다.
고생대에는 한반도가 적도 부근에 있었다. 지금의 위치로 이동한 것은 수 억년동안의 지각운동의 결과.
북한산의 인수봉은 지하 깊은 곳의 화강암이 지표로 노출된 후 풍화 침식돼 만들어졌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화산활동 모두가 신생대 동안의 지각변동 결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지각변동'들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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