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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목표가 "낮춰"

1분기 실적 실망에 증권사들 "투자의견 하향" 잇달아


올 1ㆍ4분기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사들의 부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ㆍ4분기에 매출액 779억원, 영업이익 86억원, 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5%, 49% 줄어든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또 올해 실적 전망치도 대폭 낮췄다. 올 초에는 연간 연결매출액 3,96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경상이익 73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각각 3,529억원, 500억원, 57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해외현지 법인의 매출 감소에 따른 지분법평가손실로 1ㆍ4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왔다”며 “엔씨소프트가 새로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당초 예상보다 34.7% 낮은 수준이어서 이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한익희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해외 사업의 성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신작과 해외법인 손익에 대해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해외법인의 지분법평가이익은 7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실적의 하향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시장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JP모건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고 모건스탠리도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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