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일주일 사이로 신개념 보험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생보업계 빅4'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판매를 둘러싼 잡음으로 상위권 도약 계획에 차질을 빚었던 것에서 벗어나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신한생명은 4일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을 필요한 시기에 두 배로 보장하는 '신한더블Dream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보장시기를 고객 스스로 선택하고 보장한도 역시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획기적 상품으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상품은 가장의 은퇴시점에 맞춰 경제적 책임이 무거운 은퇴 전 시점에는 사망보험금을 두 배 보장한다. 암을 포함해 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ㆍ중대질병 등이 대상이며 고객은 은퇴 후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을 두 배로 받는다.
보험료는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20~35% 수준 저렴하며 자동분할지급(Auto Share)서비스로 고객이 선택한 보험 기간에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유가족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신상품 출시와 맞물려 실적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생명은 이에 앞선 지난달 27일 'VIP웰스저축보험'을 출시했는데 이 상품은 신한생명이 월 단위가 아닌 연 단위로 고금리(8월 현재 3.9%)를 적용한 첫 번째 보험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저금리에 불황, 개인정보 강화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실적악화 폭이 컸다"면서 "하지만 이성락(사진) 사장 취임 이후 조직 및 판매채널 정비, 신상품 출시 등에 나서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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