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텔신라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2억원, 2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4%, 7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10~11월 두 달간의 영업이익만 210억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도 약 5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영업을 시작한 인천공항 루이비통 덕분에 면세점에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인이 10월에 이어 비수기인 11월에도 제주도를 많이 방문하면서 면세점뿐 아니라 호텔 실적 개선 이유가 됐다.
중국은 이달 공휴일이 많다. 신년 연휴가 1~3일 진행됐고 춘제 연휴가 오는 22~28일 지속된다. 주말까지 계산하면 총 14일이 된다. 중국 특수에 따른 호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해 중국인이 홍콩ㆍ마카오에 이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한국이었다. 여전히 중국인구의 5% 정도만 해외로 출국하고 있어 중국인의 한국 방문은 증가할 여지가 충분하다. 원ㆍ엔 환율이 급락하지만 않으면 일본인 방문자는 최소한 현상 유지는 가능하다. 내국인 출국 수요가 회복되면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도 올릴 수 있다.
현주가 수준에서 올해 예상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8.2배이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70%, 40% 정도 나오기 때문에 PER를 시장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인 20배 이상 적용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