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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 매출 16조8,750억 목표

포스코가 올해 매출 16조8,750억원, 영업이익 3조1,790억원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중국, 인도, 동남아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한편 철광석, 석탄 등의 자원보유국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또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집중 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4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CEO 포럼`에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7.5%, 영업이익은 3.9%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철강원료 수급 불균형에 따른 원료가격 상승과 해송 운임급등으로 원가가 상당히 올라갈 전망”이라며 “이에도 불구 극한적인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부가 제품 판매비중을 높여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향후 5년간 ▲국내 철강부문 10조7,000억원 ▲해외 철강부문 2조1,000억원 ▲비철강부문 7,000억원 등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고급API재 강재 ▲고급전기강판 등 4대 전략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차세대 신제선 공정인 파이넥스(FINEX), 슬래브를 만들지 않고 제강에서 바로 압연하는 기술인 스트립 캐스팅(Strip Casting) 등을 상용화 하는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향후 10년 내에 중국, 인도, 동남아 등 가장 유망한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1,000만톤 규모의 생산기지를 만들고 철광석, 석탄 등 철강산업 자원보유국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사외이사 수를 이사진의 3분의 2로 늘리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도 지난해 수준인 25%대의 배당성향을 유지, 주당 배당금액이 지난해보다 71.4% 늘어난 6,000원(중간배당 1,000원 포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14조3,593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3조585억원, 순이익은 80%나 신장한 1조9,8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기자본 비율이 70.4%, 부채비율이 42%로 전년에 비해 각각 3.3%포인트, 7.1%포인트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졌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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