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스포츠의 주가가 회사 소속인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경기를 전후해 큰 폭으로 출렁거리며 급등락했다. IB스포츠는 24일 전 거래일보다 460원(9.29%) 내린 4,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515만주를 기록해 지난 2006년 7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IB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출전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인 19일까지 거래량이 70만주를 넘어선 적도 없었다. 이날 IB스포츠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 직전인 오후1시경에는 9.7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시작되자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9.29%에 장을 마감했다. 김연아 선수의 몸짓 하나에 주가가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20% 가까이 오르내렸던 셈이다. 증시전문가들은 IB스포츠의 실적과 주가가 올해 내내 피겨스케이팅 대회 성정과 광고에서 나타나는 김연아 선수의 활약에 따라 좌지우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앞으로 남은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IB스포츠의 주가는 실적 모멘텀이 아니라 오로지 '김연아 효과'로만 움직이고 있다"며 "동계올림픽 기간 급등락 위험이 높아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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