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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명절인 설이 평년보다 다소 이른 1월 중순에 찾아오자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발 빠른 '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해 화장품 선물세트는 경기 불황과 고물가 영향으로 수십만 원에 달하는 고가 선물세트 보다는 10만원 안팎의 선물세트가 주류로 부상해 평년보다 다소 낮아진 가격으로 가계의 부담을 덜고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한 게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대표 제품인 자음수ㆍ자음유액을 묶은'설화수 자음 2종세트'(11만5,000원)를 5종의 사은품과 함께 출시해 다양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8분당 1개'꼴로 팔리는 것으로 유명한 '윤조 에센스'에 자음 2종을 더한 '설화수 자음 3종세트'(19만5,000원), 노화방지 기능성 화장품인 '설화수 진설 기본2종 세트'(21만원대)를 내놓는 등 고가 세트 보다는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선물세트를 강화하는데 신경을 썼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도 안티에이징 화장품'헤라 에이지 어웨이 베이직2종 기획세트'(11만5,000원)와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 '헤라 옴므 블랙 퍼펙트2종 기획세트'(10만원) 등 10만원선 전후의 제품들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는 '속탄력' 화장품으로 유명세를 타며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슈퍼바이탈 크림 스페셜 기획 세트'(16만원대)를 주력 제품으로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한율도 4종의 사은품과 핸드폰 거울을 증정하는 '고결진액 크림 기획세트' (11만원대) 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 후는 강희숙 디자이너가 패키지 및 용기 디자인에 참여한 '후 천기단 왕후세트'(58만원대)를 출시하면서 정품 4종과 더불어 캡슐과 오일이 포함된 증정품 7종을 제공, 주력 제품을 골고루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15만원선인'후 공진향 궁중세트'도 동반 출시해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겨냥하려 힘썼다.
발효화장품 브랜드인 LG생활건강 숨은 한지공예가 이종국과 협업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적용한 '숨 1102 3종 세트'(13만5,000원대)를 설 명절을 기념해 출시했다. LG생활건강 오휘는 보습화장품인 '오휘 스킨 사이언스 에이지 리커버리 3종 세트'(13만5,000원)를 여행용 5종 제품과 묶어 내놨다.
남성용 화장품도 한방 화장품인'후 군 자양 2종 세트'(10만원대), '스킨ㆍ로션으로 구성된 '오휘 포맨 하이드라'(8만원), 에프터쉐이브와 에멀젼을 묶은 '보닌 더 스타일 블루' 세트 (6만원)가 선보이는 등 10만원선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선물 세트가 나왔다.
코리아나화장품 자인은 민화작가 이상희가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한 설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기초 2종 제품을 담은 '자인 기초2종 기획세트'(12만2,000원)과 에센스를 포함한 '자인기초3종세트'(24만2,000원) 등을 선보였다.
애경도 화장품 주요 선물세트 가격을 10만원 아래로 편성했다. '루나 더클래시 메이크업ㆍ션샤니 글로스 세트'(7만5,000원), '헤어N 매직스타일링시스템 세트'(4만9,000원) 등 TV홈쇼핑 인기 제품과 기존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게 특징이다.
설 선물세트에는 미샤, 더페이스샵 등 화장품 원브랜드숍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샤는 한방 화장품인 '미사 금설 2종 기획세트'(7만9,200원)와 ' 미사 금설 3종 기획세트'(5만1,200원)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보다 20% 할인했다.
더페이스샵도 한방화장품 '명한 미인도 율 탄력 스페셜 2종 세트'(4만8,000원)와 기능성 크림인 '플레보떼 콜라겐 703 크림 스페셜 세트'(2만9,900원), 발효 화장품 '스밈 피부 밀도 스페셜 2종 세트(3만9,800원)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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