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인수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급등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라운제과는 전날보다 5.93%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라운제과는 장중 한 때 8%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으며 거래량은 1만441주를 기록해 7월 말 이후 3달 만에 1만주를 돌파했다. 이날 크라운제과의 주가 상승은 2005년 인수한 해태제과와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은 이날 올해 크라운제과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6%, 36% 증가한 3,683억원, 4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2%를 넘을 것으로 추정한 보고서를 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영업조직 통합작업이 진행돼 인건비와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두 회사의 화학적 통합이 마무리돼 가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태제과가 재상장될 경우 재무구조가 개선돼 기업가치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크라운제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국내 제과업종 평균(11배)보다 크게 저평가돼있다”며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새롭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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