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해외 주재원들에게 근무 국가별 차이 없이 동일한 지원을 하는 ‘글로벌 통합 주재원 지원 프로그램(GMSㆍGlobal Mobility Support)을 만들어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GMS는 ‘글로벌 통합’과 ‘지역 맞춤형’을 위한 것으로 주재원들이 도시별 물가와 생활수준, 치안 상황 등에 맞게 수당과 복리를 지원한다. 어디에서든 같은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리도록 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자회사 임직원이 한국으로 오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길 때도 적용된다.
수당은 ‘생계비 수당’과 ‘삶의 질 수당’으로 나눠 물가와 교육, 치안 상황에 따라 차등을 둬 제공한다. 관련 수당은 전문조사기관이 산정하는 도시별 지수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아울러 출입국 관련 서류 작업부터 새로운 근무지의 주택 계약, 자녀의 입학 수속, 보험 가입, 현지 세금 업무 등의 해외 이주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업무를 GMS를 통해 회사가 책임진다. 두산 관계자는 “한 마디로 말해서 여행을 가듯 간단한 짐만 챙겨서 떠나면 될 정도로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일관된 편의 제공을 위해 이날 이주 정착 및 행정 업무는 싼타페 리로케이션, 보험은 메트라이프, 세무는 딜로이트에게 맡기기로 하고 두산타워에서 이들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매년 가족과 함께 본국을 방문할 수 있는 ‘본국 방문휴가’를 만들고, 주재원 배우자가 현지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교육비를 지급하는 등 복리 후생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최성우 ㈜두산 지주부문 HR 담당은 “모든 해외 주재원에게 일관된 지원을 하는 것은 다국적 기업으로서의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판단에 이 같은 제도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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