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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벤처에 2,000억 투자
입력2001-09-17 00:00:00
수정
2001.09.17 00:00:00
최형욱 기자
'LG벤처클럽' 결성 2005년까지 집중지원
LG전자는 17일 디지털TV,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차세대 이동통신등 홈네트워크 및 모바일 네트워크 핵심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2005년까지 벤처기업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에따라 벤처기업과 연구개발ㆍ판매ㆍ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핵심사업 부문 지분투자 ▲기술개발ㆍ마케팅 협력 ▲해외전시회 공동참가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 인큐베이션 활동 강화 차원에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추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비즈니스 제휴 ▲기술ㆍ경영 컨설팅 ▲사업분야별 교류회등을 추진키로 했다.
LG는 이를위해 구자홍 부회장ㆍ백우현 기술담당최고경영자(CTO)등 사내 최고경영진 23명과 전하진 한글과 컴퓨터 사장ㆍ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을 비롯한 외부 벤처기업인등 모두 120여명이 참여한 'LG벤처클럽'을 최근 결성, 벤처투자를 주도토록 했다.
LG는 지난해 180여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을 투자, 다양한 '윈-윈'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키로 했으며 LG벤처클럽은 물론 각 사업부 차원에서도 투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는 올해초 본사 벤처팀 신설을 비롯해 LG벤처클럽 사무국 운영, 해외 벤처기업 벤치마킹 등을 통해 벤처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말에도 기존 투자업체 사장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브랜드력ㆍ마케팅 역량ㆍ해외사업기반등 대기업의 장점과 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ㆍ모험정신등을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신경제의 중심축인 벤처기업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는 물론 다양한 경영자원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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