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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영업익 반토막 났지만…


금호석유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54.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는 12일 국제회계기준(K-IFRS)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8% 줄어든 1,293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6,213억원, 1,028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3%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50.4% 감소했다.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지만 지난해 4ㆍ4분기의 경우 성과급 지급과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ㆍ벙커C 열병합발전 등의 자산 상각으로 47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한 증가율은 약 20%대로 줄어든다.

특히 최대 석유화학제품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합성고무의 재고가 늘어난데다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해 증권사들이 제시한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1,405억원)에도 미치지 못 했다.

금호석유 관계자는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며 “합성고무 현금마진이 크게 개선된데다 정보기술(IT) 제품 생산 호조로 합성수지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중국ㆍ인도 타이어업체들의 합성고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2ㆍ4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 합성고무ㆍ페놀유도체 등 주력 제품 증설이 예정돼 있고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합성고무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수요 회복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저점을 탈피해 2ㆍ4분기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금호석유(1.07%)를 비롯한 주요 화학주들이 반등했다. 케이피케미칼(6.73%)ㆍLG화학(3.51%)ㆍ호남석유(2.44%)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화학업종 지수도 1.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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