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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입사원 조기 전력화에 나선다
입력2005-11-14 06:49:38
수정
2005.11.14 06:49:38
LG가 인재 양성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채용과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조기 전력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실전투입형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인 '배럭코스'를, LG화학과 LG생활건강은 채용 때부터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별도의 선발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LG그룹이 강조해 온 '사람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의 세부 실천사항 중 하나인 신입사원의 조기 전력화를 계열사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LG전자의 배럭코스는 실전투입형 신입 연구원 교육과정으로 군대 막사를 뜻하는'배럭'은 전략 PC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전투병사를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배럭코스는 신입 연구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입사 3주 전부터 입사까지는 3차원컴퓨터디자인(3D CAD), 마케팅, 회계 등의 사전 교육을, 입사 후 3개월까지는 회사비전, 제품개발 프로세스 등 기본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배럭교육을 거친 이들은 입사 후 2개 프로젝트 수행 및 평가, 6시그마 테스트등을 실시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신입 연구인력이 1년 내에 기존 3년차 연구원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대학부터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신입 사원을 조기 전력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부터 한양대학교와 연계하여 '2차전지 산학협력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실시, 2차전지 사업분야의 신입엔지니어 조기전력화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양대 화학공학, 재료공학 4학년 학부생 및 대학원 석사과정 2년차 학생 중 20여명을 선발해 1년 동안 2차전지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한 전공과목을집중적으로 가르친다.
LG화학 대전 배터리 연구소 및 오창 2차전지 생산공장의 팀장급 관리자가 과목당 4회씩 강의에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관련 지식을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LG화학은 올해 첫 과정을 수강한 학부생 16명, 대학원생 6명 등 22명을 모두 채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 입사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현장형 실무 엔지니어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부터 마케팅, 영업, 디자인 분야 인력 선발시에 마케팅 마인드를 갖춘 창의적 인재확보를 위한 '마케팅세미나', 전문 영업인력을 뽑기 위한 '영업 세일즈 스쿨', 고급 디자이너 인력 선발을 위한 '디자인공모전' 등 직무별로 별도의 채용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세미나와 영업 세일즈 스쿨은 서류 및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된 인력을 대상으로 3일간의 합숙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 능력 및 참가자의 현장실행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자인공모전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등 브랜드와 관련한 주제로 디자인을 공모하고 이 중 뛰어난 디자인을 제안한 인력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 관계자는 "사전 맞춤식 교육과정을 거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회사와 자기업무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 입사 즉시 현업 투입이 가능하고 자기들이 원하던 업무를맡기 때문에 일을 즐기며 업무능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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