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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종기 우리사주, 컨소시엄으로 입찰 참여

매각 작업 막판 변수 될 듯

대우종합기계 우리사주 조합이 컨소시엄을 구성,인수전에 뛰어드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대우종합기계 매각작업에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이뤄진 공동대책위는 최근 우리사주조합와 지난 14일 예비입찰대상자(Short-list)로 선정된 10개 업체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공대위는 종업원지주제 전문 컨설팅 업체인 한국이솝을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조만간 우리사주조합을 주체로 해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매각주간사인 CSFB와 입찰 절차 동의서를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사주조합은 동의서 작성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부 조율을 거쳐 예비입찰 대상 업체들과 접촉, 컨소시엄 대상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나 세부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공대위는 분할 매각을 반대, 일괄 매각을 고수해온 만큼 팬택 컨소시엄, 두산, 효성 등 일괄 인수 의향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 팬택 컨소시엄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형평성 차원에서 나머지 분할 인수 의향업체들에게도 컨소시엄 구성 참여 기회는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대위는 현대차그룹의 철도차량 계열사인 로템과 두산중공업의 경우, 과거 타업체 인수 과정에서의 구조조정 전례 등을 들어 이들 업체의 인수를 반대해왔다. 이번 매각작업의 예비입찰대상자로는 일괄부문은 팬택 컨소시엄과 두산, 효성이,방산부문의 경우 로템, 통일중공업-삼영 컨소시엄, 디자인리미트, 한화가, 민수부문은 테렉스, 칼라일, JP모건파트너스가 각각 선정된 상태다. 이에 앞서 KAMCO는 당초 입장을 선회, 우리사주 조합의 입찰 참여를 허용했으나공대위측은 참여 조건상 불평등 조항 등을 들어 민주노동당과 연대, 매각 작업 중단및 전면 보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정부당국이 현행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전면적인 매각 반대 보다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전 참여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방침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AMCO는 다음주부터 예비입찰 대상업체들의 실사작업을 진행,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의결을 거쳐 9월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나 공대위이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함에 따라 매각 일정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정부당국자는 "공대위가 이미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조합원의 고용보장 등을 감안할 때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나쁘다고 보지 않으며 공정한 기준에 의거, 선정작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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