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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즌 3연승 및 12승 달성
입력2005-09-01 09:15:10
수정
2005.09.01 09:15:10
'코리안특급' 박찬호(32)가 샌디에이고 이적 후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3연승 및 12승(6패)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내줬으나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는 팀이 9-1로 크게 앞선 7회 선두 숀 그린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뒤 강판했으나 구원 클레이 헨슬리가 점수를 주면서 자책점이 1점 더 늘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9-5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샌디에이고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후 4승 1패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8월 20일 애틀랜타전 이후 3연승 행진.
시즌 12승에 성공하며 2001년 이후 15승 복귀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까지 샌디에이고가 13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앞으로 최소 5번 이상은 더 나올 수있을 것으로 보여 여기서 3승만 추가하면 가능해진다.
박찬호는 이날 이적 후 가장 빛나는 호투로 8월(현지시간 8월 31일)을 산뜻하게마감하며 9월 맹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피안타는 올 시즌 최소 피안타로 텍사스 소속이던 지난 4월 24일(뉴욕 양키스전) 4월 30일(보스턴전)에 이어 세 번째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러브를 앞세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회와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3회 2사 후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찬호는 크레이그 카운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채드 트레이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는 박찬호의 되살아난 직구를 감상할 수 있었다.
첫타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볼넷, 토니 클라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고비를 맞았지만 후속 트로이 글로스를 3구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숀 그린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처리하며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박찬호는 특히 애리조나의 중심타자인 글로스와 그린의 의표를 찌르는 148Km, 150Km짜리 빠른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엮어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5회에도 세 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그는 6회 1사 후 곤살레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등판이던 4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컨디션이 흔들인 바스케스를 잘 공략했다. 톱타자 브라이언 로버츠, 마크 로레타의 연속 안타와 만든 무사 1,3루에서 바스케스의 폭투 때로버츠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브라이언 자일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카일러 그린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3루수 글로스의 송구 실책에 편승, 2점을 더 뽑았다.
4회 로버츠가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보탰고 6회에는 벤 존슨의 스리런포 등으로5점을 더 추가하며 박찬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6회 대타 숀 버로스로 바뀔 뻔 하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박찬호는 그러나 선두 그린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최다 이닝(종전 5⅔이닝) 투구였다.
투구수는 101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최고구속은 151Km. 시즌 방어율은 5.79로 약간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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