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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알면용치] 임신중 식사
입력2004-05-03 20:28:59
수정
2004.05.03 20:28:59
임신기간 중에 영양섭취를 잘 해야 하는 것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특히 치아건강을 위해서 그렇다. 치아건강은 사실상 태아 때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임신부가 주의를 기울여 균형 있는 식사를 했다면 치아가 건강한 아이도 기대할 수 있다.
아이를 가졌을 때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등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이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어머니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보통 7개월이 지나면 앞니가 나고 어금니는 1~2세에 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앞니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이를 닦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유아가 칫솔을 사용해 이를 닦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때는 엄마가 가제로 치아표면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칫솔을 사용하면 잇몸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자라면서 식습관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명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프리카 어느 지역에는 이를 닦는 습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충치나 부정교합이 매우 적었다. 이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바뀐 식생활 패턴이 치아건강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아이들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보다는 무르고 단 음식을 좋아한다. 가정마다 식단을 자세히 보면 잇몸을 탄탄하게 하고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호랑이ㆍ사자 등 맹수들이 칫솔질을 하지 않는데도 치아가 고르고, 강한 것은 질기고 딱딱한 식습관이 체질화 된 덕분이다.
이를 보호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데는 특별한 나이와 시기가 없다. 치아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릴 때부터 이를 보호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도와주고 나이 30ㆍ40이 넘었더라도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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