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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내 꿈 실현해줄 회사"

스카이 데이튼 '힐리오' 사장


SK텔레콤과 어스링크(EarthLink)의 합작 법인인 힐리오의 스카이 데이튼(35) 사장은 무선콘텐츠사업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데이튼 사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무선인터넷 등 앞선 이동통신 기술이 제공되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SK텔레콤은 미국에서도 통할 프리미엄급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현해줄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으로 실감나는 록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즐기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며 “SK텔레콤이 이 같은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줄 회사라고 판단해 손을 잡게 됐다”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튼 사장은 미국에서 벤처 신화를 일군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그는 지난 93년 23살의 나이에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어스링크를 설립했다. 어스링크는 현재 가입자 500만명에 연간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일찍이 사업에 뜻을 둬 대학 진학도 포기한 그는 고졸 출신임에도 하버드대학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 매출(문자메시지 포함)은 전체 매출 대비 10% 안팎에 불과하다”며 “이는 우리가 제공하려고 하는 진정한 데이터 서비스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만큼 무선데이터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데이튼 사장은 “힐리오는 미국 거주 한국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즐기고 싶어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해나갈 것”이라며 “오는 2009년까지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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