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49포인트(1.13%) 오른 1,653.4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 증시의 반등 소식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96억원, 7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60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만 2,740억원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32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99%), 보험(3.58%), 철강ㆍ금속(2.54%), 화학(2.09%), 비금속광물(1.82%), 운수창고(1.6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기ㆍ전자(1.52%)도 엔고 현상으로 일본 경쟁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부각되며 반등했다. 반면 의약품(-1.44%), 통신업(-0.92%), 종이ㆍ목재(-0.61%), 기계(-0.61%), 의료정밀(-0.5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9.22%)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5.32%), 신한지주(4.46%), 현대차(3.33%), LG전자(3.25%), POSCO(3.21%) 등이 급등했다. 반면 SK텔레콤(-1.99%), 우리금융(-1.82%)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4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48개 종목은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