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피로감으로 엿새 만에 상승 행진을 중단하며 1,220선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년4개월 만에 620선 위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각 투자 주체들의 눈치보기 매매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주 말보다 3.51포인트(0.29%) 내린 1,218.47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가들과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29억원, 12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나흘 연속 ‘쌍끌이’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장을 주도했던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가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약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장 막판 0.17% 올라 60만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11일 만에 재개되며 지수 조정과는 무관하게 4%대 급등세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16포인트(0.84%) 상승한 622.59포인트를 기록,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가 620선으로 올라선 것은 2002년 7월19일 631.40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닷새째 ‘사자’에 나섰고 개인도 1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4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ㆍ문화, 방송서비스, 출판ㆍ매체복제, 금속, 운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업종은 6%대의 초강세를 나타났다. ◇선물=코스피200지수 최근 월물인 12월물은 전날보다 0.90포인트(0.57%) 하락한 156.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2만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4,204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036계약과 1,372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6만5,003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3,000계약 이상 줄었다. 미결제약정 수량도 9만4,583계약으로 3,000계약 이상 감소했다. 종가 기준 베이시스는 0.10포인트로 전날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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