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현대제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강판(냉연)을 제조하는 분업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부문 합병으로 열연·냉연 강판 공정을 일원화하게 돼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당진 3고로 건설 사업 과정에서 생긴 차입금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1조원가량으로 순이자비용만 연 3,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냉연 사업을 떼어낸 현대하이스코는 석유·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등에 쓰이는 강관 제조와 자동차 경량화 사업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관제철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