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소니는 8일 미디어 행사를 갖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를 선보였다. 오는 19일부터 소니스토어와 KT올레닷컴, 오픈마켓, M포인트몰, 신한카드몰 등에서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79만9,000원이다. 해외 판매가 783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5나 LG G프로2, 팬택 베가아이언2 등 경쟁사 주력 모델과 동급 사양임에도 초기 출고가를 더 낮췄다. 2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킨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엑스페리아 Z2는 안드로이드 4.4(킷캣)과 스냅드래곤 801, 3GB 메모리, 2070만 화소에 소니의 최신작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이미지 센서, 5.2인치 IPS 패널을 채택했다. 최고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도 적용해 단순 침수를 방지하는 한편 기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는 갤럭시 S5보다 더 높은 화소를, 메인처리장치(AP)에서는 LG G프로2 보다 더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한편 소니는 이날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밴드 'SWR10'도 함께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Z2와 동일한 방진·방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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