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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은 마스터즈·US오픈·PGA선수권대회와 함께 미국 PGA 투어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의 다른 명칭이다. 명칭에서 골프 종주국 영국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올해로 143회째를 맞은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로 각국의 수많은 골프·스포츠 채널들이 생중계해 전세계 9,000만여명의 골프팬을 TV 앞으로 끌어모은다. 시차가 8시간이나 나는 우리나라에서도 골프 애호가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경기를 시청한다.
두산은 지난 2010년부터 5년째 디 오픈 챔피언십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발전 플랜트·건설기계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대회장 곳곳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물을 설치하고 경기장 내 홍보 전시관도 따로 마련한다. 아울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도 갤러리들이 자연스럽게 두산의 이미지와 제품을 알 수 있게 한다.
올해 디 오픈은 지난 7월17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리버풀 인근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두산은 대회 기간 동안 ESPN TV 광고와 각종 옥외 광고, 잡지 광고를 통해 디 오픈 개막과 두산의 스폰서십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대회장 인근에 위치한 맨체스터 공항 안팎의 대형 광고판에도 두산의 브랜드 로고가 걸렸다.
또 두산과 디 오픈의 로고를 달고 맨체스터와 리버풀 사이를 오가는 '브랜딩 버스'를 운영,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이 버스에는 발전 플랜트·건설기계·해수 담수화 등 두산의 비즈니스를 나타내는 아이콘이 장식돼 두산의 사업 영역과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회장 내의 전시관 설치와 VIP 관람객들을 위한 파빌리온 운영도 기본이다. 세계의 골프팬이 모이는 대회장은 기업을 알리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디 오픈 대회장 안에는 두산의 단독 홍보전시관이 설치됐다. 두산의 제품 모형과 함께 영상물을 상영, 두산의 사업분야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시관 외부에 8미터 크기의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빌보드를 설치, 보다 생동감 있게 두산의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코너는 관람객들로부터 특히 인기를 끌었다. 직접 굴삭기를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굴삭기 시뮬레이터 앞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와 청소년 등으로부터 특히 호응이 높았다. 또 특별 설치된 골프 시뮬레이터는 스크린골프가 생소한 외국인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두산은 대회 기간 동안 약 857만 파운드(약 149억원)의 상당의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디 오픈 대회 기간에 맞춰 포럼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눈에 띈다. 두산은 지난 2012년부터 대회 기간 중 현지에서 '두산 포럼'을 열고 세계적인 석학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열린 포럼의 경우 로봇공학·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인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테슬라 모터스를 공동창업한 JB 스트라우벨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나서 세계 경제를 진단하고 미래 경영환경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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